아일랜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여타 지역과 달리 극단적 기온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겨울은 짧고 온화하며 여름에도 건조하거나 후텁지근하지 않습니다. 주로 해안가에 위치한 산과 언덕은 바람과 해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일랜드의 가축은 이런 최적의 조건에서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목초가 푸르게 우거진 땅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추운 겨울에는 사일리지 같은 저장 사료를 먹고 자랍니다.
샘에서 시내로, 시내에서 강으로, 강에서 다시 바다로, 자연의 순리를 따라 순환하는 물은 아일랜드 계곡을 맑디맑은 물로 촉촉히 적시는 비의 원천입니다. 연간 1,000㎜에서 1,400㎜씩 내리는 비(고지대는 최대 2,000㎜)가 땅에 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울창한 목초의 성장을 뒷받침합니다. 아일랜드는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국토의 물길 건강을 지키고 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흙이 나무를 받아들이고 양분을 공급하듯이 자연은 최적의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양분을 공급합니다. 아일랜드는 풀 성장에 가장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풀의 생장 기간이 가장 긴 나라이기도 합니다.
유럽의 흙을 한 움큼 쥐어 보면 무척 기름지고 생기가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양 속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은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의 토대가 됩니다. 유기물과 기타 영양분이 풍부한 계곡과 목초지는 깊은 토심을 자랑합니다. 토양의 성분은 가축의 방목을 위한 풀 성장은 물론 양질의 소고기 생산에 필요한 이상적인 환경을 만드는 원천이 됩니다.
눈을 뜨고 주위를 돌아보며 숨을 깊게 들이마셔 보십시오. 신선한 공기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느껴질 것입니다. 미국 환경청에서 아일랜드의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AQIH(대기질지수)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아일랜드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측정한 대기질지수는 1-10점 척도를 기준으로 1에서 3 사이를 유지했으며, 이는 아일랜드 국민 모두가 자신들의 땅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일랜드는 400여 만 헥타르의 국토 면적에서 목초지의 비중이 80%를 차지합니다. 아일랜드의 축산업자들은 천혜의 자연조건에 힘입어 완벽한 자연 공간 안에서 유럽에서 가장 긴 방목 기간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